트럼프 "文과 함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향해 나아가길 기대"
입력: 2019.11.05 14:28 / 수정: 2019.11.05 14: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최근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날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받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최근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날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받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靑, 트럼프 서한 공개…모친상 애도 표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한미 양국은 비무장지대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와 저는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 듣고 슬펐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님께서 들려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 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란 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어머님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고 들었다"며 "어머님께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는 지난달 29일 노환으로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 출신으로 '흥남 철수' 당시 미군 수송선을 타고 경남 거제로 피란을 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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