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인재 1호' 박찬주에 홍문종 러브콜…"우리가 모시겠다"
입력: 2019.11.05 10:04 / 수정: 2019.11.05 10:04
우리공화당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향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박 전 대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63스퀘어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덕인 기자
우리공화당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향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박 전 대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63스퀘어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덕인 기자

우리공화당 홍문종 "한국당이 박찬주에 하는 것 보고 분노해 전화"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 1호'로 지칭됐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일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는 개인 유튜브 채널 '나폴레홍TV'에서 "박 전 대장을 우리공화당으로 모시게 됐다"고 발표했다.

홍 대표는 "저희가 빠른 시간 내에 같이 모여서 우리공화당과 함께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바로 세우기로 (했다)"며 "박 전 대장은 사실 오래전부터 저희와 뜻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공관별 갑질'로 논란을 빚었던 박 전 대장은 당초 한국당의 1차 영입 인재 대상의 명단에 올랐다가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당 최고위원 다수가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영입은 보류됐다.

하지만 박 전 대장 측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반박을 하면서 자신을 비판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발언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때문에 한국당에선 영입 보류가 아닌 철회로 가닥이 잡혀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홍 대표가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이다.

홍 대표는 "사실은 제가 우리공화당 올 때 박 전 대장하고 통화도 하고, 우리가 같이 나라를 위해 애씁시다 이런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그 때 이미 동의를 받았던 것"이라며 "근데 요즘 한국당에서 박찬주 대장한테 하는 걸 보면 제가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드렸다. 원래 생각한대로 우리공화당으로 오십쇼 말씀을 드렸고 긍정적인 대답을 하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가 빠른 시일내에 모여서 기자회견도 하고, 또 대한민국의 우리공화당과 함께 보수우파 세력과 대북정책, 김정은 몰아내기 물리치기, 공산토벌하기 정책 세웁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드디어 오늘 우리와 하겠습니다 말씀하셨다. 조만간에 우리가 여러분들에 박 전 대장과 함께 신고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대장 측에서는 입당과 관련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우리공화당 측에선 공식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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