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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초에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정보위원회 참석 당시 서훈 국정원장. /남윤호 기자 |
"김정은, 실무협상 결과 협상 위해 곧 방중 할듯"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국가정보원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초에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감사 도중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민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이 기자들과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정보위 국정원 국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여야 간사는 "김정은은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지난 스톡홀름 실무접촉을 통해 북미 간 상호 입장 확인한 만큼 다시 만나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시기가 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시한 바 있어 절충하기 위해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여야 간사 브리핑을 토대로 북미가 다음 달 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지자 이혜훈(바른미래당) 정보위원장이 국정원과 협의를 거쳐 '정정 브리핑'을 내놓았다
이 위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12월 개최로) 목표로 잡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북미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 하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추측이었다"며 "(12월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아니고, 그게 그 사람들(북측)의 목표일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국정원이 이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했던 전례에 비춰서다. 이에 따라 또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한 것이다.
한편 여야 간사는 북·중 간의 고위급 인사의 움직임이 포착됐느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설명을 듣지 않았다"며 "북미 실무회담 결과 협상하기 위해서 연말 안에 갔다 오지 않겠냐는 예측"이라고 답했다.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와 관련해서 이 의원은 "국정원은 금강산의 경우는 대남과 대미를 협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남 협박하는 줄 알았는데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참석해 내재적으로 대미협박용 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