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3월부터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 박숙현 기자
  • 입력: 2019.11.04 15:30 / 수정: 2019.11.04 15:3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숙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박숙현 기자

"총선 얼마 안 남아...역동·안정적 당 운영 필요"[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조국 사태' 이후 당내에서 쇄신론 요구를 받아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선거가 얼마 안 남아 소통을 많이 하며 당을 역동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 의원들에게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가을에는 여러가지로 여러움을 많이 겪었다. 의원들도 마음으로 굉장히 괴로웠고, 저도 3월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이 지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쇄신론이 불거진 이후 소통을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을 한 두 분뿐 아니고, 의원님들을 지역별로 5명씩 돌아가며 대화해왔는데 하는 말마다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말들 많이 들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안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표창원·이철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쇄신론, 지도부 책임론 등이 쏟아졌다.

이 대표는 이날 가진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선 "도저히 지역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항의도 많이 받았 말도 있었다"며 "그 지역은 거의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운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도 직접 맡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처리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주 연기됐던 의총을 다시 오늘 개최하는 취지에 대해선 의원들도 잘 알리라 생각한다"며 "흉금을 트고 아주 허심탄회한 얘기 많이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과 관련한 내용 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이 예고하고 있는 후반기 정기국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아주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일치된 공감과 입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최선은 한국당까지 포함하는 합의의 과정들이겠지만 쉽지 않을때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협조의 테이블을 가동하면서라도 최선을 다해 개혁입법 과제들 또 내년도 예산안 처리하는 과정들을 진척시켜 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매주 정례 의원총회를 갖자고도 제안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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