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정철·금태섭 포함 총선기획단 명단 발표
입력: 2019.11.04 12:53 / 수정: 2019.11.04 12:53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기획단 1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박숙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기획단' 1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박숙현 기자

윤호중 "청년 공정성에 주목...다양한 의견 가진 분들 참여 염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1대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으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등을 포함한 15명으로 구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의결한 총선기획단 구성을 발표했다. 기획단에는 윤 사무총장과 양 원장을 포함해 △소병훈 조직부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백혜련 의원(당 여성위원장) △금태섭 의원 △강훈식 의원 △제윤경 의원 △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 당 안팎 인사들이 포함됐다.

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과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이자 사회운동가인 황희두씨도 기획단으로 인선됐다.

윤 사무총장은 기획단 구성에 대해 "주요 당연직 당직자 외에도 당에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포함됐다"고 했다.

기획단 내 여성 위원의 비율을 30% 넘게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15명 중 5명이 여성이고, 청년이 4명이다. 민주당은 최근 '조국 사태' 이후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만큼 기획단 구성에서부터 청년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청년들이 가진 공정성에 대한 관심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 층 의사를 대변해줄 수 있는, 그분들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분으로 선정할 수 있게 노력했다"라며 " 당내에 다양한 의견 가진 분들의 참여를 최대한 기획했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지방선거기획단에 포함됐던 노동위원장은 이번 기획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윤 사무총장은 "기획단 단계에서 고려할 사안이라기 보다 공천 단계에서 배려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국회의원 평가시 '하위 20% 대상 20% 감산' 공천 룰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제외키로 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불출마 의원들을 최종 취합하는 일은 다면 평가를 시작하는 16일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불출마 의사는 서면으로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공직자 평가위)에 제출토록 하고 있는데 어떤 분들이 불출마 의사를 전달해왔는지는 공직자 평가위만 알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서면으로 전달한 분들 외에) 다면 평가가 시작되는 16일 이전까지 서면으로 보내준 분들도 (현역 의원)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 서면으로 제출한 분은 평가 대상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양 원장이 인재영입 역할을 주로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윤 사무총장은 "그 부분은 당 대표가 여떤 역할을 주느냐에 달려있는 것이고 기획단에서 관여할 사안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기획단은 오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조직, 재정, 홍보, 정책, 전략 등 산하에 분과를 구성해 총선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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