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남편 영입 논란' 신보라 "언론 보고 알았다"
입력: 2019.11.02 17:44 / 수정: 2019.11.02 17:44
신보라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한국당의 인재 영입 인사인 백경훈 대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신보라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한국당의 인재 영입 인사인 백경훈 대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민변·참여연대 출신 의원은 모두 세습인가" 반박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비서의 남편을 영입해 자격 논란이 불거진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당 최고위원으로서 이번 당의 영입 인재 선정과정에서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청년 분야 영입 인사인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가 신 의원 보좌진의 남편인 것으로 보도되면서 '영입 세습'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신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영입 인사들의 면면을 처음으로 알았고 백 대표가 포함돼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며 "인재 영입 명단은 절대 미리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백 대표가 신 의원 비서의 남편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신 의원과 백 대표가 전북대학교 선후배 관계이며 함께 청년단체 활동을 해오며 사적으로 잘 아는 사이인 것으로 보도해 한국당 인재 영입 과정에서 개입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저와 백 대표의 관계나 그의 아내가 제 의원실 보좌진으로 일하는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번 정권에서 적폐로 몰려 사실상 생명이 끝난 단체인 '청년이 여는 미래'를 심폐 소생하며 유지하고, 다양한 청년활동을 통해 제 영역을 넓혀간 것은 백 대표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 선후배 사이이거나 같은 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문제라면 역대 국회에 수두룩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나 참여연대 출신 인사는 모두 금배지를 세습한 분들인가"고 반박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31일 백 대표를 비롯해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이진숙 전 MBC 보도국장,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장,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등 8명의 1차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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