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벌거벗은 文' 조롱에 "국격 높이는 일인지 의문"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9.10.28 16:05 / 수정: 2019.10.28 16:05
28일 자유한국당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풍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상대를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드높이려고 하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일인지 의문이라며 지적했다. /오른소리 영상 갈무리
28일 자유한국당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풍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상대를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드높이려고 하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일인지 의문"이라며 지적했다. /오른소리 영상 갈무리

"정치권, 국민에 희망과 상생, 협치 모습 보여야"[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8일 자유한국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희화화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희망과 상생, 협치의 모습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것(희망·상생·협치)은 우리와 여야 모두에게 해당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상대를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드높이려고 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인지, 지금의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어울리는 정치의 모습인지 의문"이라며 "정말 국민들에게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이 우선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문 대통령을 '벌거벗음 임금님'에 빗댄 에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문 대통령으로 보이는 캐릭터는 속옷만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갑을 찬 에니메이션도 공개돼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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