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학규 대표 향해 "더 버티면 추해진다"
입력: 2019.10.27 14:02 / 수정: 2019.10.27 14:0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근 정치 행보와 관련해 버티면 추해진다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근 정치 행보와 관련해 "버티면 추해진다"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洪 "최근 손학규 선배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논란의 중심의 선 손학규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라고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 선배인 손 대표의 모습을 보기 안타까움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27일 본인의 SNS에 손 대표와의 인연과 최근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07년 1월, 탈당을 앞두고 손학규 선배와 인사동 밥집에서 두 사람이 만나 5시간 동안 시국 의견을 주고받으며 통음을 한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999년 5월, 야인 때 워싱턴에서 이명박·손학규 선배와 함께 '워싱턴 오리알 3인방'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쌓아온 우정과 의리도 있었고, 존경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의 방황이 참으로 안타까웠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이인제 선배를 예로 들면서 탈당을 만류했고, 손학규 선배는 동반 탈당하자고 권유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손학규 선배는 홀로 탈당해 민주당으로 갔으나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고 정치 방랑자의 길로 들어섰다"며 "그러나 나는 그러한 손학규 선배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비난한 일이 없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바른정당(바른미래당)으로 전전할 때도 철새 정치인으로 비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최근 당비 대납 의혹 등에 휩싸이면서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더팩트 DB
손 대표는 최근 당비 대납 의혹 등에 휩싸이면서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더팩트 DB

홍 전 대표는 "그러나 최근 손학규 선배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그의 '정치 노마드(Nomad·방랑자)' 행각은 차치하고서라도 사퇴 약속을 수없이 하고도 지키지 않은 그의 잘못된 정치 행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배들로부터 약속 정치를 배웠던 나도 국민과 한 약속대로 두 번이나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돌아오라. 그 사람의 평가는 말년의 정치 행보에서 결정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 대표는 앞서 지난 4·3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퇴진파의 요구에 '추석 10% 지지율'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지난 7월 "(약속에 대해) 보류한다"며 "분열이 혁신위까지 확대된 상태에서 우리가 지지율을 높인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성 있는 것인지 답변을 드리지 못하겠다"며 사실상 약속을 번복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당비 대납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손 대표 측은 즉각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장진영 손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이어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 당비는) 당시 임헌경 사무부총장의 은행계좌에서 바른미래당 당비 납부 계좌로 입금됐다"며 "그런데 당비가 납부되고 나서 5일에서 7일 사이에 이승호라는 손 대표 개인비서의 계좌에서 임 전 사무부총장 계좌로 동일 금액인 250만 원이 송금된 기록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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