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방문해 금강산광광지구에 대해 비판했다. /노동신문.뉴시스 |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과 비교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 만에 금강산관광지구에 대해 또 다시 언급하면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 건축"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에 위치한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3일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50여일 만에 온천관광지구를 다시 찾아 실내 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곳 현지시찰은 올해만 세 번째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온천관광지구에 대해 "금강산 관광지구와는 정말 대조적"이라며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사회주의 건축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대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게 건설되었다"면서 "우리 건축에 대한 자긍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찰에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 등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 동행했던 간부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