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게, 핵 보유는 아버지의 유훈"
입력: 2019.10.24 10:45 / 수정: 2019.10.24 10:4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아버지로부터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친서를 통해 전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단독 회동 후 두 정상의 모습. /판문점=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아버지로부터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친서를 통해 전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단독 회동 후 두 정상의 모습. /판문점=AP.뉴시스

워싱턴타임스, 더그 웨드 '트럼프 백악관 내부' 책 인용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언론 워싱턴타임스(WT)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두 백악관에서 보좌관으로 일한 역사학자 더그 웨드의 '트럼프의 백악관 내부(Inside Trump's White House)'라는 저서에서 트럼프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쿠슈너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새로운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그래서 그것은 쉽지 않은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및 백악관의 대북정책의 내용도 다루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된 인질 협상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인질(hostage)'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직접 "그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북한과의 대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던 전임자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나와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각료회의 전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11번 통화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웨드의 이 책은 직접 취재를 바탕으로 쓴 전기로 다음 달 26일 출간될 예정이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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