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금강산 남측시설 기분나빠…싹 드러내라"
입력: 2019.10.23 09:49 / 수정: 2019.10.23 09:49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찰중인 김 위원장의 모습. /노동신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찰중인 김 위원장의 모습. /노동신문.뉴시스

"우리 식의 건축이어야 한다"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23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국제관광지구로 꾸리실 구상을 안으시고 금강산지구를 현지지도 하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에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이런 집들을 몇 동 꾸려놓고 관광을 하게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 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땅에 건설하는 건축물은 마땅히 민족성이 짙은 우리 식의 건축이어야 하며 우리의 정사와 미감에 맞게 창조되어야 한다"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은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녁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 한 장소로는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 등이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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