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통으로 꼽히는 이 총리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올지 주목된다. /배정한 기자 |
22~24일 일본 방문…한일정상회담 발판 마련 위해 분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 중 아베 신조 총리도 만날 예정이어서 경색된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8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22일 일본으로 건너가 일왕 즉위식 및 궁정 연회에 참석한 뒤 2001년 신오쿠보역 선로로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고 이수현 의인 추모비와 한인상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일한의원연맹 조찬 참석을 시작으로 △도쿄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 △동포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면담 △에다노 입헌민주당 대표 등 면담 △모리 전 총리 면담 △아베 총리 내외 주최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4일에는 쓰치야 중의원 의원 면담과 주요 경제인 초청 오찬이 예정돼 있다. 아베 총리와의 면담은 이날 오전 중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양국 정상급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라 한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 총리는 회담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정상회담을 열고자 하는 뜻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달 말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 만남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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