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전날 열린 무관중 남북 축구경기에 대해 "남북관계와 연관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의 모습. /뉴시스 |
"DVD 내용이 방송 중계용인지 전력분석용인지 언급 없었다"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6일 전날 열린 무관중 남북 축구경기에 대해 "체육교류로서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연관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뤄진 배경이나 의도에 대해서 우리 대표단이 귀국하는 대로 면밀히 파악을 한번 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남북 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경기가 열렸지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났다.
이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축구협회와 함께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 북측에 다각도로 촉구하고 노력해왔다"며 "북측에 응원단 파견과 중계 문제에 대해 진행되지 않은 것에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 북측에 대해 항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북 간 합의에 의한 스포츠 교류라기보다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라며 "협회 차원에서 그런 어떤 위반 규정에 문제가 있는지 검토를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북측으로부터 경기 중계 영상을 제공받기로 한 것에 대해 "일부 언론보도에서 '불협화음이다', '말이 안 맞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경기 장면과 관련해서 DVD를 북측이 우리 측에 제공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DVD 내용이 방송에 보낼 수 있는 중계용인지 또는 전력분석 차원에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인지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