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검찰 비판 글 시험문제 교사 징계해야"
입력: 2019.10.12 16:54 / 수정: 2019.10.12 16:54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을 시험 문제로 출제해 논란이 일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해당 교사를 엄격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더팩트 DB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을 시험 문제로 출제해 논란이 일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해당 교사를 엄격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더팩트 DB

"정치 선동 교사 스승 자격 없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검찰을 비판하는 SNS 글을 시험 문제로 출제한 교사를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을 비하하는 문제를 출제한 정치선동 교사는 스승의 자격이 없다"며 "부산시 교육감은 해당 교사를 엄격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의 A고교는 지난 8일 진행된 3학년 중간고사 한국사 시험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제시문으로 내고 관련 인물을 고르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해당 문제는 '한 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과 가장 관계 깊은 인물을 보기에서 고른다면?'이고 제시글은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 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 검찰'이다.

보기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나열됐고 조국과 윤석열을 복수 정답으로 채점했다.

해당 문제에서 제시한 글은 지난달 7일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이다.

문제를 낸 교사는 부산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회현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시의성 있는 문제를 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과 학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15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또 시 교육청은 해당 문제가 교과에 없는 내용으로 시험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해당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징계 여부와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kafk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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