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진입 시도하며 유해물질 마신 60대 남성...'방화' 아닌 '자살' 시도
입력: 2019.10.11 17:34 / 수정: 2021.05.25 11:28
11일 오전 11시 12분께 신원미상의 60대 남성이 국회본청 기자출입문 쪽으로 출입을 시도하다 유해물질을 마시고 쓰려졌다. 이 남성은 중앙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국회=박숙현 기자
11일 오전 11시 12분께 신원미상의 60대 남성이 국회본청 기자출입문 쪽으로 출입을 시도하다 유해물질을 마시고 쓰려졌다. 이 남성은 중앙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국회=박숙현 기자

"주택관련법 처리 안한 국회 국토위에 불만"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유해물질을 마시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던 60대 남성이 주택지원 관련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국회에 불만을 품고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국회와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본청 앞에서 진입을 시도하며 유해물질을 흡입한 A 씨는 '방화'가 아닌 '자살'을 시도했다.

앞서 일부 보도에선 A 씨가 국회본청 출입문 앞에서 인화물질을 마신 뒤 라이터를 꺼내 몸에 불을 붙이려다 국회 직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등포 경찰서 측은 "A 씨가 마신 것은 인화물질이 아니라 농약"이라며 "방화가 아니라 자살기도 인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서 관계자는 "A 씨는 지난해 10월에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었는데, 토목공사조차도 시도를 안 하고 있어서 손해를 너무 많이 봤다고 했다"며 "지난해에 주택지원관리법이 통과가 안 돼서 그런 거라고 했다. 그래서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때 국회의원들에게 알리고 호소하려고 왔다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 씨는 소량의 유해물질을 마시고 바로 토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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