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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5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정 교수 소환을 앞둔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는 모습. /김세정 기자 |
정경심 교수, 오늘 오전 검찰 출석
[더팩트｜이지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5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일 첫 조사 이후 이틀만이다.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자녀들의 입시 과정 장학금 수령, 가족 출자 사모펀드, 집안이 운영한 사학법인 등에 대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선 첫 소환에서 정 교수는 건강상의 문제로 출석 8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다. 정 교수는 전날 두개골 골절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핵심 수사 대상자로 딸의 동양대 총장상 발급이나 인턴십 관련 스펙 관리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딸과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및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미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오는 18일 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정 교수는 두 자녀와 함께 10억5000만 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투자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됐는데, 이 돈이 정 교수에게 흘러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또한 정 교수는 사모펀드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코링크 PE로부터 투자를 받은 2차전지 업체 WFM으로부터 자문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조사 이후 정 교수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조 장관과의 관여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