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총장 만남 의혹' 최교일 "유시민 애매하게 말하지 마"
입력: 2019.10.02 16:01 / 수정: 2019.10.02 17:13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최성해 총장을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최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더팩트 DB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최성해 총장을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최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더팩트 DB

유시민 이사장, 한국당 의원 최 총장 접촉 의혹 제기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일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제가)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만났다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불거진 최성해 총장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의 접촉을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에서 "(최성해 총장이 만난) 한 분은 지역구 의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교일 의원이 영주 지역구"라며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다. 조국 청문회 전이든 후든 그 어떠한 일로도 최 총장과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애매모호하게 발언하지 말고 (최교일 의원이) 최성해 총장을 만났다는 것인지 여부를 명확하게 얘기하라. 유 이사장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향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장관과 표창장> 방송에서 최 총장과 최 의원이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최 총장과 최 의원은 '최씨 종친회'를 통해 친분을 다졌으며, 동양대 전 관계자는 "최 총장과 최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막역한 사이"라고 증언했다.

아울러 PD수첩은 검찰 조사 전 최 총장이 최 의원과 만났다는 증언이 담긴 측근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엔 최 총장의 측근이자 동양대 생활관장인 정모 씨의 음성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정 씨는 "(최 총장이) 편을 잘못 들었다가는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최 총장이) 27일 서울 올라가서 전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 등과 전부 다 서울에서 만났다. 그러면 최교일 씨가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거다. 어떻게 할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총장은 PD수첩에 "정치하는 친구들과는 거의 안 만난다. 그 친구도 나한테 연락 안 하고 나도 연락 안 했다. 아마 최교일과는 한 번 정도 만났다"라고 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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