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지난 2018년 3월 방중 당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모습. /노동신문 갈무리

金 "두 나라 날로 활력 있게 발전할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서한에서 "나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의 여러 차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 정신에 따라 조중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날로 활력 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두 나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고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70년간 슬기롭고 근면한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영도 밑에 완강한 투쟁을 벌여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중화의 대지 위에 세기적인 전변을 안아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권위는 비상히 강화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중국의 경제가 시 주석과 당원들의 단결에 따른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회 이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건설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하여 과감히 전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인민이 그 어떤 광풍에도 흔들림 없이 승리의 한길만을 걸어올 수 있는 근본요인이라는 것을 뚜렷이 확증하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중앙TV도 외국 지도자들의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하를 전하면서 김 위원장의 축전을 소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연말까지 미국과 결판을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북미 간 기 싸움으로 실무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서 북·중수교 70주년인 10월 6일을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