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결심해서 행동할 것”... 사실상 탈당 예고
입력: 2019.09.30 06:40 / 수정: 2019.09.30 06:40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실상 탈당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른미래당이 지난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의 모습. /청와대=김세정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실상 '탈당'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른미래당이 지난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의 모습. /청와대=김세정 기자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8일 "결심해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사실상 탈당을 예고했다. 정가에서는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 의원은 이날 열린 젊은의사포럼 특강에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이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는데, 바른미래당이 창당 후 보여드린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일부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은 그동안 손학규 대표 체제에 대한 퇴진 요구해왔다. 하지만, 손 대표가 물러날 기세를 보이지 않자 '탈당'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기호 1·2번 아니면 잘 안 찍을 테니, 내년 총선에서 '큰집' 가서 편하게 정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러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미래를 위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정당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탄핵 혜택을 보고 쉽게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권이 2년 만에 저러고(조국 사태) 있다"며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을 힘은 선거에서 생기는데, 내년 총선이 바로 그런 선거"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만큼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을 함께 창당한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 시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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