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최고위-의총 동시 개최...비당권파 본격 항의
입력: 2019.09.27 06:55 / 수정: 2019.09.27 06:55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시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권파와 정면승부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시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권파와 정면승부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당권파vs비당권파 전면승부…? "하태경 징계 원천 무효"

[더팩트|문혜현 기자] 27일 바른미래당 긴급 의원총회가 당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시간대에 열려 파장이 일 전망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손학규 당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와 동시에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때문에 이날 당권파는 당대표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비당권파는 바로 옆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의총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는 매주 월·수·금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오래전부터 최고위 회의에 불참해왔다. 그러다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직무정지 징계가 내려지자 항의 차원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유승민계·안철수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이 모여 하 최고위원 징계 결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손 대표가 약속한 '추석 10% 지지율 미달시 사퇴'를 놓고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당권파는 추석 직후부터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후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내려지자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의원 차원의 중대결단도 예고했지만 손 대표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 담당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을 두고 당 차원의 대응 방향도 논의할 계획이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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