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개인적으로 고통스럽지만, 할 수 있는 일 하겠다"
입력: 2019.09.26 15:40 / 수정: 2019.09.26 15:40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통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이새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통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이새롬 기자

조국 장관,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권성동 의원, 태광그룹 탄원서 지적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통스럽다"라고 토로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인적으로 가장이자 아버지 감당할 수 있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개인적으로 고통스럽다. 그러나 개인적 고통이고, 장관 임명된 이상 할 수 있는 일 매일매일 열심히 하겠다"라며 가족 수사를 감내하며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도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한 질의 했다. 이에 조 장관은 "(압수수색할 때는) 현장에 없었다. 그 뒤에 마치고 돌아왔을 때 가족 상황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개인적인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조 장관이 재단 장학행사에 참석한 문제 등을 지적했다. 조 장관은 "장학금 수여 행사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다 모이게 돼 있다"고 답하자 권 의원은 "거마비는?"이라고 물었고, 조 장관은 "받은 적이 없다"라며 부인했다.

특히 권 의원은 조 장관이 과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구속 당시 제출한 탄원서를 공개하며 과거 발언을 빗대어 지적했다. 조 장관은 탄원서 제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적 도리였다고 생각한다. 그분의 무죄를 주장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재벌을 앞에서는 비판하면서 뒤로는 400억 원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선처했다. 전형적인 언행 불일치다. 이것만 해도 장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처벌과 보석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엄정한 재판이 필요하지만, 피고인의 방어권, 예컨대 보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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