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보수단체 집회 현장서 '깃대'에 머리 맞아
입력: 2019.09.26 07:57 / 수정: 2019.09.26 07:57
보수단체 회원들이 25일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최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뺀 것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를 연 가운데 장세용(중앙) 구미시장이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 /뉴시스
보수단체 회원들이 25일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최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뺀 것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를 연 가운데 장세용(중앙) 구미시장이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 /뉴시스

보수단체,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 빠져 항의 시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장세용 구미시장이 25일 보수단체 집회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휘두른 태극기 봉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우리공화당 경북도당과 행복한동행본부·국민계몽운동본부 등 150여 명은 이날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장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보수단체들은 지난 18일 구미시가 구미산업단지 조성 50주년 기념식장에서 상영한 홍보영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개했지만,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빠진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진행했다.

박 시장이 해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시위대가 휘두른 태극기 깃대에 머리를 맞았으나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에 나선 이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지면서 박 시장과 보수단체 간 대화는 무산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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