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미 정상회담, 성과·진전 없는 맹탕" 혹평
입력: 2019.09.24 11:04 / 수정: 2019.09.24 11:0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도, 진전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이라고 혹평했다. /이새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도, 진전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이라고 혹평했다. /이새롬 기자

고민정 "한미 정상, 70년 적대관계 종식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 의지 재확인"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도, 진전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이라고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인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 회담 내용은커녕 일정도 불투명한데 문 대통령이 섣불리 '3차 미북 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점은 매우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을 언급한 부분도 현실과 거리가 먼 발언으로 보았다. 나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겨냥한 북한 미사일에 대해 별일이 아니란 식으로 말한 점에 비추어보아, 지금 한미동맹과 안보는 모두 위태롭다고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보다는 현실 인식과 거리가 먼 위험한 발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회담을 시작해 6시 35분쯤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굉장히 관계가 좋아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북한과) 성공적인 회담들이 있었다. 제재의 경우는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인질들이 다시 송환됐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큰 기류였다고 할 수 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많은 것들을 이뤘다. 북한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며 "관계도 아주 좋지만 어떻게 될진 한 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종료 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반도 및 역내의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미 실무협상에서 조기에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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