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 출국길에 "돼지열병·태풍·화재 잘 챙겨달라"
입력: 2019.09.22 15:39 / 수정: 2019.09.22 15:39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유엔 총회 및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기 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내 현안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정에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유엔 총회 및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기 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내 현안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정에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26일까지 미국 뉴욕 방문…유엔총회·한미정상회담 예정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제74차 유엔(UN)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 피해 예방, 평화시장 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송 나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당정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잘 챙겨달라"고 했다.

방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잠시 비우는 문 대통령이 직면한 국내 현안 대응에 걱정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지난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총력을 쏟고 있다. 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된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상황이다. 22일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10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과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하여 폴란드, 덴마크, 호주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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