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거나 방향 잃는 게 더 큰 문제"
입력: 2019.09.20 16:02 / 수정: 2019.09.20 16:02
청와대는 20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0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제공

"윤석열, 조국 수사 전 靑 우려 전달 보도 사실 아냐"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0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거기에 의기소침해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여론조사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인 53%를 기록했으며, 긍정평가는 40%에 그쳤다. 이는 대선 득표율 41.08%보다 낮은 수치다.

고 대변인은 "저희가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을 머리맡에 걸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일희일비하지 말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해 나가자고 다짐했었다"고 했다.

그는 "돼지열병을 차단하는 문제, 곧 태풍 '타파'가 올라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되는 것도 있다. 일본 수출 규제 문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수입선 찾아 나서고,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이러한 산업생태계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경제부처들도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지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전 청와대에 혐의점이 많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더팩트 DB
청와대는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전 청와대에 혐의점이 많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더팩트 DB

고 대변인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 경제의 불황으로 세계의 성장률이 올해가 -0.3, 내년 -0.4% 포인트로 발표했다. 한국은 올해는 똑같은 -0.3, 하지만 내년은 한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올해보다는 내년에는 조금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OECD에서 밝히면서 -0.2를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가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의 경제 상황들을 견실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확장 재정 정책 등으로 인해서 그나마 전체적인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는 둔화와 하락의 폭이 작은 것은 맞지만, 거기에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경제를)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 한반도의 평화를 얘기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데에 또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것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이런 것을 하나하나 또박또박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이럴 때일수록 국가가, 또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전 청와대에 혐의점이 많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복수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 총장이 조 장관의 가족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기 전부터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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