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 장관, 개혁의 장애되면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
입력: 2019.09.17 15:34 / 수정: 2019.09.17 15:34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개혁의 장애가 된다면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이새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개혁의 장애가 된다면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이새롬 기자

조국 "개혁의 시대적 과제 완수가 저의 소명"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개혁의 장애가 된다면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조 장관이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실을 찾아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정의당은 개혁의 대의, 성공을 위한 길에서 꿋꿋이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청년들의 좌절과 상처를 접하면서 저뿐 아니라 장관도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임명권을 저희가 존중하기로 한 것은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말했고, 촛불로 시작된 개혁이 또 다시 수구보수의 장벽에 막혀서 좌초돼선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의당의 결정을 두고 잘했다는 분도 많이 있지만, 실망했다는 분도 적지 않다"며 "앞으로 더 과감한 개혁으로 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새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새롬 기자

심 대표는 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국민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이) 국민들 속에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개혁은 국민 신뢰가 확고히 뒷받침 안 되면 성공이 어렵다. 필사즉생의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구체적 개혁안과 관련해 "촛불이 만든 정권하에서 사법개혁, 선거제도를 중심으로 한 정치개혁 두 가지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많이 부족하고 불찰도 많았던 저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많이 끼쳤다"며 "정의당에서도 많은 우려와 비판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임명된 이유를 늘 되새겨 검찰개혁, 법무부의 탈 검찰화, 공정하고 효율적인 대국민 법률서비스 등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는 게 저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개혁을 위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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