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황교안, 조국 파면 촉구 '삭발' 결정… 속내는?
입력: 2019.09.16 14:02 / 수정: 2019.09.16 14:0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에서 삭발할 것이라고 알렸다.1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황 대표. /임영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에서 삭발할 것이라고 알렸다.1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황 대표. /임영무 기자

黃,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서 삭발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한다.

한국당은 이날 "황 대표가 오후 5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투쟁을 한다"고 알렸다.

황 대표의 삭발은 박인숙·이학재 의원 등 당내 의원들이 삭발, 단식 투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 공세의 강도를 높이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황 대표 삭발 이후 당내 릴레이 삭발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 이후 최근 여론조사에서 무당층(특정 정당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폭 증가한 것과 관련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승부수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의 사활을 건 투쟁을 통해 무당층을 반드시 흡수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삭발에 대해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할 수 있는 저항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뜻에서 당대표가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쟁 모드 의미로 회색 점퍼를 입은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쟁 모드' 의미로 회색 점퍼를 입은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황 대표는 평소의 양복 차림이 아닌 회색 점퍼를 입고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투쟁 모드'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조국 문제는 개인과 일가의 비리를 넘어 이 정권 인사들이 대거 가담한 권력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다"며 "조국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만이 국정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대안정치) 의원은 황 대표의 삭발 소식에 "제1야당 대표의 삭발 충정은 이해하지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21세기 국민들은 구태정치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며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에서 조국 사태, 민생경제, 청년실업, 외교, 대북 문제 등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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