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에 새로 경제산업상에 취임한 스가와라 잇슈 산업상이 한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 트위터 |
아베 11일 극우 성향 측근들 대거 중용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아베 내각에 새로 경제산업상에 취임한 스가와라 잇슈 산업상이 한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1일 스가와라 산업상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각국이 국제합의를 근거로 수출관리를 진행해왔다.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일본 입장을 확실히 밝히겠다"고도 했다.
앞서, 스가와라 산업상은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실시한 지난 7월 자신의 블로그에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재검토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게재한 바 있다.
또한, "한일관계는 (한국이) 징용공 문제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등 언어도단이다", "이번 (수출규제) 판단은 옳다" 등 발언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11일 극우 성향의 측근들을 대거 중용해 개각을 단행했다. 이에 역사문제, 경제보복 조치 등을 둘러싸고 한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