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난 경찰 인력·취재 열기 한가득[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청문회 개의 예정인 국회 법사위는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보이고 있다. 청문 대상자인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에 국회에 도착해 법사위 자문관실에서 대기중이다. 취재진들의 뜨거운 관심에 조 후보자는 말없이 대기실로 향했다.
국민의 뜨거운 관심사였던 조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는 이날 국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국회 입구는 기존에 있던 경찰 인력보다 더 많이 동원됐고, 취재차량의 끊임없는 행렬이 계속됐다. 청문회장인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 앞은 청문회 시작 2시간 전부터 많은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다. 각자 중계 준비를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 중이었다. 국회는 이날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장 출입 시간을 9시 30분으로 정해 두고 있었다.

방호과 직원들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평소보다 더욱 경계를 강화하고 출입증을 확인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 후보자가 대기 중인 국회 법사위 자문관실 앞에도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조 후보자는 8시부터 이곳에 두 시간 정도 대기중이었다가 청문회가 시작되는 10시 직전 회의장에 나타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는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여야 공바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자는 기자 간담회, 한국당은 언론 간담회로 입장을 밝혔지만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방은 이어질 예정이다. 여야 합의로 채택된 증인들이 모두 출석할지도 관심사다. 여야는 지난 5일 법사위 간사간 합의로 장영표 단국대 교수 등 증인 11명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이외에도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임성균 코링크 운용역 등 조 후보자의 딸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관련 문제와 관련한 증인이 다수 포함돼 있다.
다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그렇듯 이날 청문회도 자정을 넘길 거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의 인사청문보고서 제출 기한이 6일로 정해져 있어 청와대의 결정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자정 이후 청문회 계획과 관련해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결정과는 별개로 국회 청문회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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