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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 관련 논문 특혜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반박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조국, 해명 기자간담회서 "담당 교수, 실험성과 영어 정리 큰 기여 했다고 평가한 듯"
[더팩트ㅣ국회=이원석·문혜현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딸 조모 씨의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 해명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영어를 잘해 큰 기여를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작문·독해 성적은 대부분 6~7등급 이하였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의 '조 후보자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해명은) 전혀 말도 안 되는,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공익 제보자로부터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1~3학년 성적을 제보 받았다"며 "유일하게 영어회화 과목은 4등급을 받은 적이 2번 있지만, 6등급까지 내려간 경우도 2번이나 있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전문적인 의학 논문을 제대로 번역하려면 단순히 미국 말을 잘하는 것으로 부족하고, 영어 작문·독해·문법을 알아야 가능하다"며 "딸이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제 1저자 문제 없고, 고려대 입학에 문제가 없었다는 (조 후보자의) 말은 거짓해명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딸은 고교 2학년이던 지난 2007년 단국대 의대에서 인턴생활을 한 뒤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보니 고등학교 딸 아이가 (논문) 제1저자로 되어 있는 것이 의아하다고 저도 생각했다"면서도 "지금에는 그게 허용되지 않지만 당시 시점엔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고 책임 교수의 재량에 달려 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담당 교수의 인터뷰를 보니) 저희 아이가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희 아이가 영어를 조금 잘하는 편"이라며 "그래서 그 실험에 참석하고 난 뒤에 그 논문들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연구성과, 실험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를 하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