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나라 어지럽히는 것은 검찰 아니라 버티는 조국"
입력: 2019.08.29 13:26 / 수정: 2019.08.29 13:26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검찰을 비판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은 검찰이 아니라 고래 힘줄처럼 버티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 후보자를 끝까지 감싸는 청와대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검찰을 비판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은 검찰이 아니라 고래 힘줄처럼 버티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 후보자를 끝까지 감싸는 청와대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가족 전체가 의혹"…조국 후보자 가족 증인신문 해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 압수수색과 관련한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조 후보자 가족이 나와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 원내대표는 29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날(28일) 검찰의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압수수색에 대해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이라고 지적을 거론하며 "이 대표가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은 검찰이 아니라 고래 힘줄처럼 버티는 조 후보자와 조 후보자를 끝까지 감싸는 청와대와 민주당"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처구니없는 것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명을 기를 쓰고 밀어붙이고 이제 와 자기들 말을 안 듣는다고 적폐 낙인을 찍고 있다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의 수족 노릇을 하지 않으면 '정의 검찰'에서 졸지에 '적폐 검찰'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조 후보자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민심에 정면으로 맞선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조 후보자와 함께 민심에 의해 쓸려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논란이 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과 관련해서도 조 후보자 가족이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자 부인과 모친, 동생, 입시부정 의혹 당사자인 딸까지 모두 청문회에 출석해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면서 "가족 전체가 의혹을 받는 이 판국에 가족 아니면 누굴 부르느냐. 이웃집 사람을 불러 증인신문 하자는 것이냐"고 밝혔다.

아울러 "인사청문회 일정이 가까스로 합의됐는데 민주당은 이제 증인채택 문제로 방해에 나서 청문회의 정상 개최 여부가 불확실하다"면서 "민주당은 후보자 가족이 청문회에 나온 전례가 없다며 (가족을 증인 채택하자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0년 9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누나가 청문회에 나와 '국고지원금 특혜 의혹'에 해명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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