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퇴임 대법관에 훈장 수여…"법은 따뜻한 것"
입력: 2019.08.27 18:50 / 수정: 2019.08.27 18:50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을 마친 후 김창석 전 대법관 및 훈장 수여 대상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을 마친 후 김창석 전 대법관 및 훈장 수여 대상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창석·김신·김소영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 수여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퇴임 대법관 3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에서 김창석·김신·김소영 전 대법관에게 각각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청조근정훈장은 공적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근정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 표창이다.

문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을 마친 뒤 가진 환담 자리에서 "대법관 6년 임기를 모두 무사히 마치신 것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판결을 많이 남기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법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법은 차가운 게 아니라 따뜻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세 대법관들에게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소영 전 대법관에게 "최연소 여성 대법관 뿐 아니라 최초 여성 법원행정처장을 지내셨다. 이러한 경력만으로도 성평등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영 전 대법관은 20년 경력의 여성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창석 전 대법관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법이 참 어려운 것이라는 걸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 전 대법관은 "퇴임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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