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만난 김현종 "북미 실무협상 곧 전개될 것 같은 인상"
입력: 2019.08.22 18:04 / 수정: 2019.08.22 18:04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에 판단해서 결정하겠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2일 "북미 간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이날 서울종합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 대표와 1시간가량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 협상 프로세스에 대해 한미 간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비건 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서로 신뢰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어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면담에 대해 "대화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 청와대 차원에서 수석 대표인 비건 대표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었다"며 "그래서 이번 미팅 요청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북한의 계속된 비판적인 멘트에도 불구하고 계속 절제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지속적으로 볼 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절제한 것에 대해서 매우 많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한미를 동시에 비판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날 3시에 예정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의 '지소미아' 폐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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