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입력: 2019.08.15 13:42 / 수정: 2019.08.15 13:42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일본 히로시마의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기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일본 히로시마의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기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7년 연속 보내...직접 참배는 않을 듯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종전일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공물을 보낸 만큼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교토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공물을 보낸 것은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7년 연속이다.

아베 총리가 재직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한 것은 2013년 12월 한 번뿐으로, 당시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뒤부터는 직접 참배 대신 종전일과 봄.가을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만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위패가 안치된 시설이다.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미화하는 제국주의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들의 성지로 알려져있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 1000여명도 합사돼 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초당파 의원 모임인 '모두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고 전했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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