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새롬 기자

광복절 하루 앞두고 정부 정책 비판할 듯

[더팩트｜문혜현 기자]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황 대표의 이례적인 발표 예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는 주제로 담화문을 준비한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이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발표한다.

이를 두고 야당 대표가 광복절 전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계속되는 한일 갈등 속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의제를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급등, 주52시간제 시행, 친노조 정책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요구해왔다. 또한 최근 반복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러 군용기 영공 침해, 북한 목선 사태,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한 한·미·일 삼각공조 강화와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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