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입장표명 요청할 계획"
입력: 2019.08.13 15:16 / 수정: 2019.08.13 15:16
우리 외교부가 일본 측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입장표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우리 외교부가 일본 측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입장표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도쿄 올림픽 불참 문제에는 "원론적 답변"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가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관리 현황과 처리 계획 등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일본 측에 입장표명과 정보공개 등을 요청한다.

이날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최종 처리방안과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며, 오염수 현황 및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국제사회에 성실히 설명하겠다는 기본 입장만을 알려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2018년 8월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출계획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입수한 직후, 2018년 10월 일본 측에 우리의 우려와 요청사항을 담은 입장서를 전달하고, 양자 및 다자적 관점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북서태평양 보전실천계획 정부 간 회의, 국제원자력규제자회의 등 관련 다자회의와 한일 간 국장급 협의, 해양환경정책회의, 환경공동위원회 등 여러 양자회의 계기에 일본 측에 우리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관련 설명을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필요시 국제기구 및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또, 정부는 2019년 1월 그린피스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와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일본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관련 협의 등을 지속 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필요시 국제기구 및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여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2020년 도쿄올림픽 불참 문제와도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발표드린 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는 "북서태평양 보전실천계획 정부 간 회의도 있고, 태평양 전체를 여러 구역을 나눠서 문제를 협의하는 협의체가 많다"며 "양자적으로 관심이 있는 국가 간 협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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