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서 실종 된 고 민준영·박종성 씨 추정 시신 10년 만에 발견
입력: 2019.08.10 15:06 / 수정: 2019.08.10 15:06
2009년 9월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민준영 씨(왼쪽)과 박종성 씨. /뉴시스·충청타임즈
2009년 9월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민준영 씨(왼쪽)과 박종성 씨. /뉴시스·충청타임즈

등산복 상표 실종 당시와 같고, 한국 관련 소지품도 다수 나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2009년 9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를 등정하다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소속 고 민준영(당시 36세) 씨와 박종성(당시 42세)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직지원정대는 네팔 등산협회 관계자로부터 실종된 대원들로 추정되는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지난 8일 받았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의 등산복이 두 대원이 실종될 당시 입었던 옷과 같은 상표이고, 한국 관련 소지품도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지난달 23일 현지 주민이 얼음이 녹은 히운출리 북벽 아래에서 발견, 신고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두 대원이 실종된 장소다.

현재 시신은 네팔 등산협회에 의해 안타푸르나 베이스캠프로 옮겨진 상태다. 박 전 직지원정대장은 두 대원의 유족과 함께 오는 12일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네팔로 출국할 계획이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이번에 시신으로 발견된 두 대원은 2009년 9월 직지원정대의 일원으로 히운출리 북벽의 새로운 '직지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같은 달 25일 오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위성전화로 통화한 이후 실종됐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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