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사법부 개혁 완수… 주권수호"
입력: 2019.08.09 14:55 / 수정: 2019.08.09 14:55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종로=이새롬 기자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종로=이새롬 기자

文대통령 언급한 충무공 조국 내정자도 '서해맹산' 다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종로=박재우 기자]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 직후 조 후보자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민의 마음과 항상 함께하고자 했다.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저의 소명이다. 그 과정에서 앞만 보고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 동시에 품 넓은 강물이 되고자 한다. 세상 여러 물과 만나고, 내리는 비와 눈도 함께 하며 멀리 가는 강물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誓海盟山·바다에 맹세하고 산에 다짐한다)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의식하는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리고 기자회견이 열린 적선현대빌딩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 출장소에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한편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한 소감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서해맹산'을 언급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서해맹산은 '바다에 맹세하고 산에 다짐한다'는 뜻으로 충무공이 한산도에서 읊은 한시 중 일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또한 충무공을 연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전남도청 방문 당시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후보자가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충무공을 언급한 배경은 사법개혁 완수 의지와 함께 최근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을 염두 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 된다면, 헌법정신 구현과 주권수호,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마찬가지로 풀이된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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