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폭 개각…법무 조국·과기 최기영·농림 김현수·여가 이정옥
입력: 2019.08.09 10:36 / 수정: 2019.08.09 10:36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기영 서울대 교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청와대 제공/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기영 서울대 교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청와대 제공/청와대 제공

文, 방통위 한상혁·공정위 조성욱·금융위 은성수·보훈처 박삼득 등 지명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장관급 8명,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8 개각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최기영(64) 서울대 교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수(58) 농식품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옥(64)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58)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55) 서울대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58) 한국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63) 전쟁기념사업회장 ▲주미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이수혁(70)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또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 김준형(56) 한동대 교수를 임명했다.

왼쪽부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교수. /청와대 제공
왼쪽부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교수. /청와대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기영 장관 후보자는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다.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도 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조국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용되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능력,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무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수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으로서 정통 농정관료 출신"이라며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처리가 합리적이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과 농촌 일자리 창출, 공익형 직불제 개편, 국민먹거리 안전강화 등 당면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축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등 사람 중심의 농정개력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 주미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 제공
왼쪽부터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 주미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 제공

고 대변인은 "한상혁 위원장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방송·통신 분야 현장 경험과 법률적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여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과 관련해선 "현 서울대 교수로서 38년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번재 여성 위원장 내정자"라면서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고 대변인은 "은성수 위원장 후보자는 현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으로서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온 전문 관료 출신"이라며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외교원장에 김준형(왼쪽) 한동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 /청와대 제공
국립외교원장에 김준형(왼쪽) 한동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 /청와대 제공

그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는 현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으로 30여년간 군에 몸담으면서 야전 및 정책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예비역 중장 출신"이라며 "군 재직 경험, 공공기관 운영 성과, 활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끝까지 보답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이수혁 특명전권대사 내정자는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제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활동했다.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이래 외교통상부 차관보,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 정부 중요직위를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라며 "한미간 외교관계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당면한 외교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으며,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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