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악성 댓글' 단 누리꾼 170명 무더기 고소
입력: 2019.08.09 06:59 / 수정: 2019.08.09 06:59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남윤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남윤호 기자

'나베'등 친일 암시하는 악성 댓글 쓴 누리꾼들 대상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기사에 친일을 암시하는 등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 170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고소 대상은 지난해 12월 11일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됐다는 기사에 악플을 단 170여 개의 사용자들이다. 포털사이트 등에 올라온 해당 기사에는 약 7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가운데 나 원내대표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름을 합성한 말로 알려진 '나베', '매국노' '국X' 등의 악성 댓글을 쓴 누리꾼들이 고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디 사용자들의 신원을 파악한 뒤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의 고소 소식에 온라인상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은 처벌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비록 국민의 비판을 받는 정치인을 겨냥한 것일지라도 악의적인 댓글은 별개라는 논리다.

반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견해도 보인다. 그는 지난 3월 12일 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달창'(달빛창녀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하했다가 고발당하기도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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