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이 남북 간 소통에서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최근 도발엔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해야"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7일 "북한이 남북 간 소통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안보실장이 여러 채널로 북한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는데 이는 그간 통일부가 해 왔던 얘기와 다르지 않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남북 간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지금 소통이 이루어져 왔고, 그간에 통일부가 말씀드렸던 내용들은 ‘안 된다'가 아닌 ‘최근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데 북측이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 최근 한미연합연습을 이유로 도발한 것에 대해서는 "이 상황들을 예의를 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또 차분하고 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또 평화 구축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그런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남북 간에 불필요한 군비경쟁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 제재 구축을 위해서 남북 간에 군사적 신뢰 구축을 포함해 실질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상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당분간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관계 당국과 협조해서 정부는 추가 발사에 대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하게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야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