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제공 |
靑 "文,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내용 보고받고 상황 점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45분까지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상황점검회의에서는 정부 측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배석했다.
일본 정부는 2일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54분간 회담을 진행했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강 장관은 고노 외무상에게 우리 정부에 대한 경제보복의 일환인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 제외 결정 철회를 촉구지만, 일본의 반응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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