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 하는 모습. /뉴시스 |
"러시아 선원들과 함께 숙소에 있어"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26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해 "러시아 선원들과 함께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속하고 안전하게 귀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7일 러시아 선적이 북한 수역에서 단속된 지 오늘로써 10일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리 선원 2명이 탑승한 러시아 홍게잡이 어선 '시앙 하이 린'(Xiang Hai Lin) 8호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도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17일 북한에 억류됐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대북 통지문 전달과 회신 촉구, 러시아 당국과의 외교적 공조, 승선원 가족과의 상황 공유 등 긍정적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 다행스럽게도 현재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은 러시아 선원들과 함께 숙소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도 북측과 이 문제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해 가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은 우리 당국과도 충분히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이 조속하고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있는 대로 상황을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일부는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부는 강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