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안보실장 협의 결과 발표… "북미 비핵화 협상 긴밀 공조"[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한·미는 24일 한반도 및 글로벌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 안보실장 협의 결과 대외발표문을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실장은 전날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해 우리 측이 단호히 대응한 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북·미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미는 2020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 관련해 양측은 동맹의 정신을 기반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민간 상선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와 관련해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을 둔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임과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핵심축임을 재확인하고 양자,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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