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미아, 호르무즈 해협 등 논의할 듯[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오늘(2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단독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구축,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CPX) '19-2 동맹'의 계획 및 명칭 변경 등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회담을 가졌다. 또한 이튿날인 이날 오전까지 도쿄에 머물며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과도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양국 갈등이 악화된 상황에서 볼턴 보좌관의 방문을 계기로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내가 관여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며 "(한일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방한에는 협정 연장 시한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 구성 문제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