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추경 처리 합의 불발
입력: 2019.07.22 12:43 / 수정: 2019.07.22 12:43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이견만 확인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이견만 확인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해"…이견 조율 실패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2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 처리 등과 관련한 의사일정 합의를 위해 만났으나 또 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문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추경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들은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도 같은 이유로 만났지만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 표결처리와 추경안 연계를 주장하는 야당의 요구에 민주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동에서도 같은 사안에 대한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게도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며 "임시국회 소집이 안 돼 있어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와 관련해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다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으나 또 해답 없이 끝났다"며 "상임위 가동을 위원회별로 진행하는 등 계속 만나서 의견을 좁혀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야가 갈등을 이어가면서 비생상적 국회 운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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