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참의원 과반 승리…개헌선 확보는 실패
입력: 2019.07.22 00:53 / 수정: 2019.07.22 00:53
2019년 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보수 성지로 알려진 이세 신궁을 참배하며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AP.뉴시스
2019년 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보수 성지로 알려진 이세 신궁을 참배하며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AP.뉴시스

"야당과 추가 협의해 개헌 추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민당, 공명당, 일본유신회 등 '개헌 세력'이 참의원 선거 결과 개헌발의선 확보에 실패했다. 아베 총리는 야당과 추가 협의해 개헌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아사히신문 온라인 등에 따르면 자민, 공명, 일본유신회를 비롯해 여당계 무소속을 합친 '개헌세력'은 헌법개정 국회발의에 필요한 2/3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들은 평화헌법 제9조 개정을 통해 교전권을 인정받는 '전쟁 가능한 국가'를 추구한다.

참의원 정수는 245석으로 2/3을 확보하려면 164석이 필요하다. 개헌 세력은 이번에 85석 이상을 얻어야 했다.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21일 오후 11시 57분 현재 개헌세력은 이번 선거에서 79석을 차지했다.

같은 시각 개헌에 동의 하지 않는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6석, 국민민주당은 5석, 공산당은 6석 등을 기록 중이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크게 의석을 늘려 매우 기쁘다. 야당이 단단히 뭉쳐 싸울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선출하는 124석 중 과반은 달성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아사히TV에 출연해 "과반 달성은 개헌을 논의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라며 "(개헌 발의가 가능한) 2/3을 형성하려면 국회의 논의를 통해야 한다. 국민민주당 뿐 아니라 무소속과도 진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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