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日경제보복 비난 "남북 교류 달갑잖은 고약한 심보"
입력: 2019.07.20 20:52 / 수정: 2019.07.20 20:52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0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남북 교류를 달가워하지 않는 일본의 고약한 심보라고 비난했다. /AP.뉴시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0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남북 교류를 달가워하지 않는 일본의 고약한 심보"라고 비난했다. /AP.뉴시스

발끈한 北…"강 건너 불 보듯 하지 않겠다"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의 고약한 심보"라고 비난했다.

20일 조선신보는 '국제적 고립을 초래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제목의 글에서 "경제보복의 과녁은 남측이지만 조선은 이번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을 걸고 들어 남측에 대한 경제 보복을 합리화하려는 조치"라며 "통상정책의 외피를 쓴 아베 정권의 도발 행위를 조선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일본 정부의 처사가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 통일의 새 기운과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명시된 민족화해, 북남협력 교류의 활성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섬나라 족속들의 고약한 심보의 발로'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구태의 수령 속에 빠져 한반도의 달라진 현실, 세계의 변화된 흐름을 보지 못한 채 대결과 적대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할수록 일본의 외교적 처지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관영매체를 내세워 일본이 "남조선을 제물로 삼아 대내외 통치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며 연일 일본의 수출규제를 비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일 두 편의 논평에서 "남조선-일본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상전(미국)을 자극해 조선반도 문제에서 밀려난 저들의 이익을 중시 받도록 하자는데도 치밀히 타산된 일본의 속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끼친 모든 피해와 고통에 대하여 똑바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하며 그것이 없이는 절대로 평양행 차표도 쥘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지난 14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는 "일본 당국의 처사는 명백히 우리에 대한 용납 못 할 정치적 도발"이라며 "참을 수 없는 것은 일본 반동들이 우리까지 걸고 들면서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합리화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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