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벤츠, 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러시아 거쳐 수입
입력: 2019.07.17 10:31 / 수정: 2019.07.17 10:3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고급 리무진이 어떻게 대북제재를 뚫고 수입됐는지 경로가 확인됐다. 사진은 미국선진국방연구센터 보고서의 내용. /미국선진국방연구센터 보고서 내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고급 리무진이 어떻게 대북제재를 뚫고 수입됐는지 경로가 확인됐다. 사진은 미국선진국방연구센터 보고서의 내용. /미국선진국방연구센터 보고서 내용

美 선진국방연구센터 추적 자료 공개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에서 타고 다닌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LX570 등의 고급 수입차 수입 경로가 확인됐다.

미국 선진국방연구센터(Center for Advance Defense)는 1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어떻게 대북제재를 뚫고 고급 리무진을 반입했는지에 대해 추적해 자료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리무진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시작했다. 그 뒤 중국 다롄, 일본 오사카를 거쳐 한국 부산항으로까지 들어왔다. 리무진은 러시아 나롯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북한으로 옮겨졌다.

선진국방연구센터는 화물 추적 기록을 보고하고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노트르담 항구에 벤츠 차량 2대가 적재됐다고 전했다. 이 벤츠 차량은 한 대에 약 50만 달러(한화 5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2018년 6월 14일에 출발해 7월 31일에 (41일 항해) 중국으로 도착했고, 8월 26일 중국 다롄에 벤츠가 하역했다. 이후 9월 18일 오사카로 도착했다. 9월 27일에 다시 오사카를 떠나 9월 30일에는 부산항에 도착해 10월 5일에는 러시아 나롯카 그리고 107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북한으로 언제 들어갔는지 또한 어떤 선박을 통해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진국방연구센터는 "화물기의 적재용량과 앞서 김 위원장의 차량은 운송한 이력을 고려하면 이들 화물기를 통해 벤츠가 평양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