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스라엘 정상회담…첨단산업 협력 강화하기로
입력: 2019.07.15 12:26 / 수정: 2019.07.15 12:26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양국 정상, FTA 조속한 타결 필요에 공감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수소경제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리블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양자 관계와 관계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27억 불을 기록하는 등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상호 보완적인 비즈니스 구조하에서 최적의 상생 협력이 가능하도록 양국 간 FTA의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혁신 창업 국가인 이스라엘과 창업 생태계 조성 관련 경험 공유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수소 경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활발한 인적교류가 굳건한 양국 관계 구축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대학 간 학술 및 학생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에게 지난달 30일 이뤄진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기대했다. 이에, 리블린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 및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의 임석 하에 고등교육 협력 및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총 2건의 정부 부처·기관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고등교육 협력 MOU의 주요 내용은 고등교육기관 간 직접 협력·인적교류와 고등교육 관련 교육 정보 및 출판물 교환 등이다. 수소경제 협력 MOU의 주요 내용은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운송 기술 ▲수소경제 활성화 및 안전에 관한 기술 및 법률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보급 ▲정책·법률 및 규정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등이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블린 대통령과 이스라엘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이번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는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14일 공식 방한한 리블린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청와대는 "우리의 대중동 외교 외연을 확대·다변화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중동 지역과의 교류 강화와 동 지역 내 우리 기업 진출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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